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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 금리 전망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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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를 0.25%p씩 3번 올릴거라고 예상했다.
  • 기존 전망은 0.25%p씩 2번 올리는 것이었다.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골드만삭스처럼 금리 전망을 바꿀 수 있다.
  • 이런 분위기가 확산하면 연초 대비 크게 상승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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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6월까지 미국의 정책금리가 75bp(0.75%p) 상승할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물가 및 고용 동향을 보고 기존 전망보다 금리 인상폭을 25bp 더 높여 잡은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는 3월, 5월, 6월 등 총 3차례의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 세 번의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총 75bp의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예상은 상반기 내에 2차례에 걸쳐 금리를 50bp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골드만삭스가 전망을 변경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최근 공개된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상승폭 자체도 최근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고, 시장 예상치 0.4%를 큰 차이로 상회했다는 점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6%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예상치(20만건)보다 적었다. 종합하면 잡히는가 싶었던 미국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봤다.

출처=FedWatch

골드만삭스는 6월 FOMC에서 결정될 정책금리 범위를 5.25~5.5%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오는 6월에 미국의 금리가 5.25~5.5%로 결정될 확률은 55.7%로 나타났다. 지난 10일에는 38.4%였던 확률이 1주일만에 상당히 늘어난 셈이다.

긴축적인 금융 환경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전반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JP모건(5.1%), 뱅크오브아메리카(5.0~5.25%) 등 1월 생산자물가 발표 전 금리 예상을 내놨던 기관들이 향후 추가 금리인상 쪽으로 전망을 수정할 경우, 연초부터 크게 상승했던 비트코인 등의 위험자산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편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골드만삭스의 예측보다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봤을 때 정책금리를 3월(25bp)-5월(25bp)-6월(25bp)에 균등하게 인상하는 게 아니라, 3월에 일단 50bp를 인상해놓고 나머지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난 1일 FOMC에서 25bp가 아니라 50bp를 올렸어야 했다”며 “가능한 빨리 정책금리 상단을 5.5%까지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장의 예상을 꺾는 단호한 대응이 나와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

같은 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도 “실제로 2주전 회의에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50bp 금리 인상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사례를 봤다”며 “연준이 해야할 일이 더 많다”고 발언했다. 그는 “얼마나 금리를 올려야 할지, 얼마나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지는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얼마나 하락할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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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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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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