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인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건 수석 전략가가 증시 및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투자 서신을 통해 “투자자들이 잘못된 중앙은행을 건드리고 있다”며 “연준과 시장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나스닥 지수가 5~10%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콜라노빅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했던 미국 주식시장의 바닥과 랠리 흐름을 정확히 짚어낸 분석가로 유명하다.
그가 위험을 말하는 근거는 최근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괴리가 지나치게 커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책금리와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는 미국의 2년물 채권 금리는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60bp 상승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 중이다. 오르는 종목들도 수익성이 낮고 투기성이 짙은 기술주들이 대부분이다. 전체 시장 거래량의 20% 이상이 일반 개미투자자에게서 나오고 있다. 콜라노빅은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지만, 이런 투자자들의 행동은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니라 조롱하는 것으로까지 보인다”며 암호화폐와 밈(meme) 주식 가격이 오르는 풍경을 묘사했다.
콜라노빅은 “이런 괴리는 더 이상 함께 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일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나스닥 100지수가 약 3% 상승했다”며 “과거 회귀 분석에 따르면 채권금리가 이렇게 상승하면 결국 나스닥 지수는 5~10%, 투기성이 짙은 종목의 경우는 더 하락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펼치고 중국이 긴장을 자아내는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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