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1(k) 퇴직연금 투자 옵션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공화당 주도로 다시 발의된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토미 튜버빌(Tommy Tuberville) 상원의원이 이번 주 내로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 소속의 바이런 도날드(Byron Donalds) 하원의원이 오는 17일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401(k) 퇴직연금의 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7조7250억달러(약 9947조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투자 옵션에 암호화폐가 들어가면 상당한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던 사안이다.
실제로 미국 최대 퇴직연금 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해 4월 퇴직연금 계좌에 비트코인 입금을 제한적인 비율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후 테라-루나 사태와 FTX 거래소 파산 사태가 잇달아 터지면서 민주당 정권 하의 미국 정부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은 이 문제로 우려를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피델리티 측에 서한을 보내 투자 허용을 재고하도록 종용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 옵션에 암호화폐를 산입하는 것을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지난 1년간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다.
폴리티코는 튜버빌이 이날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고 질타하며 “연방 정부가 투자의 세계에서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지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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