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 달러 지지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을 최고 경제 고문 역할에 해당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차기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브레이너드는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대표적인 지지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사 조치는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는 브라이언 디스(Brian Deese) NEC 위원장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암호화폐에 비우호적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나란히 미국 경제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지난 2022년 5월 23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선 캠페인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브레이너드는 바이든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소법 시행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디지털 달러, 다시 논의될까
앞서 지난해 5월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하원 위원회에서 CBDC의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브레이너드는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도 디지털 달러는 스테이블코인과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는 CBDC에 대해 “현재 현금이 시중 은행 자금과 공존하는 것처럼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안전한 중앙은행 채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테나∙루나 붕괴에 대해 언급하면서 “변동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금융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성이 노출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11월 FTX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 있었던 것이다.
브레이너드는 다른 전향적인 정책 입안자들처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체제 필요성이 분명하고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그동안 늑장을 부렸기 때문에 브레이너드가 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반암호화폐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매우 사려 깊은 경제학자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비전과 추진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디지털금융에 친화적인 경제 고문이 임명된다 하더라도 미국 의원들 사이에 정보 격차가 해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
암호화폐 시장은 15일 현재, 시가총액이 1조400억달러까지 감소하는 등 최근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1월 랠리의 수익이 계속 사라지는 추세다. 비트코인(BTC)은 2만1500달러선을 이탈할 위험에 처해 있고, 이더리움(ETH)은 다시 1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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