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안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원만하게 잡히던 물가가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1월 CPI가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6.2%였다. 미국 CPI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해 12월 CPI(0.1%)에 비해 오름폭이 상당량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둔화하던 물가상승 추세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실생활과 연관된 주거비용(shelter), 에너지, 식료품 등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전년 대비 각각 7.9%, 8.7%, 10.1% 증가했다.
1월 CPI 지수는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률을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8차례 연속 인상하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디스인플레이션)는 이유로 정책금리 상승 속도를 줄인 바 있다. 물가를 다시 조정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시중 유동성을 줄일 경우, 암호화폐 가격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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