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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크립토 발렌타인” 암호화폐와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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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bham Pandey
번역 Paul Kim

‘크립토 커플’은 올해 발렌타인데이를 어떻게 보낼까? 비인크립토는 ‘크립토 커플’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이들을 만나 어떤 선물을 계획중인지 들어봤다.

크립토와 발렌타인데이는 딱히 큰 관련성이 없어보이지만, 사실 연결할 만한 지점을 찾자면 많을 수도 있다. 연인을 선물로 샤워시켜주는 날이라는 관점에서다.

단적인 예로, 많은 기업들, 특히 온라인 기업들은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그러니 가장 확실하고 심플한 아이디어는 직접 암호화폐를 선물해서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일 것이다.

어떤 커플은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암호화폐에 함께 투자하는 걸 고민한다. 미래의 공동 자산을 만들겠다는 사랑과 약속을 확인하는 방법일 수 있다. 이밖에도 뜻깊은 날을 만들기 위한 창의적 방안은 많을 것이다.

인기있는 크립토 선물은 뭐가 있을까

물리적 하드웨어 월릿, 곧 콜드월릿은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훌륭한 방법으로, 열정적인 크립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멋진 선물로 여겨진다. 콜드월릿은 특히 2022년 일부 중앙화 거래소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필수품이 됐다.

FTX 등 대형 거래소의 몰락은 거래소 내 암호화폐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신을 확산시켰다. FTX의 몰락은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가 “키가 없으면 암호화폐도 없다”(not your keys, not your crypto)라는 격언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독서를 좋아한다면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서적을 고려하기도 할 것이다. 안토니 루이스(Antony Lewis)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초’(The Basics of Bitcoins and Blockchains),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러스의 ‘돈의 인터넷’(The Internet of Money), 세이프딘 애머스의 ‘비트코인 스탠더드’(The Bitcoin Standard) 등이 이 분야에서는 최고 순위에 올라있다.

Etsy 같은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크립토 관련 티셔츠, 커피잔, 열쇠고리 등도 선물이 될 수 있다.

출처: Etsy

크립토 예술품 또한 연인에게 재미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많은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물리적 형태로 또는 NFT 형태로 만들고 있다.

이 모든 건 단순한 아이디어일 뿐, 최고의 선물은 당연히 상대의 관심과 취향을 가장 우선에 두고 골라야 한다.

일리아 오브라츠코프 디파인더 CEO는 “쓰면 사라지는 것에 돈을 쓰기보다는 크립토를 선물하려는 수요가 크다고 본다. 이들이 얼마나 재무적으로 깨어있는 소비자들인지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나도 더 일찍 이를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나의 첫 발렌타인 선물에 커다란 꽃다발 대신 아내에게 비트코인 10개를 줬다면 올해 아내는 집을 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시대의 데이트

틴더(Tinder), 범블(Bumble) 같은 주요 데이팅 앱에서도 플랫폼에 메타버스 기능을 통합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디지털 시대 연인을 찾게되는 방식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아바타와 디지털 화폐를 쓰면서 가상 피아노바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등 데이트 환경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비인크립토가 제공받은 이토로(eToro) 조사 결과를 보면, 온라인 데이트 프로필에 크립토를 언급한 사람과 데이트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 미국인 응답자 비율은 33%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0%, 여성은 25%였다.

물론 크립토 선물이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일 수는 없다

요즘 같은 시기에 모두가 크립토를 갈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인터뷰 과정에서는 이 같은 응답도 있었다.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인에게 크립토를 선물하는 건 최악의 선물일 것 같다. 크립토를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멋있어보일지 몰라도 로맨틱의 관점에서는 최악이다.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준다고 생각해보자. 편리하니까 쓰임새도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봉투에 하트가 그려져있다 한들 감정이나 창의성이 들어있지는 않다. 크립토 또한 마찬가지다. 크립토를 선물하는 것은 대중적 수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툴고 괴팍한 인상만 줄 뿐이다. 그렇다고 NFT를 선물하는 건 더 나쁜 선택이다. 특히 연인이 크립토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욱 그렇다. ‘그냥 인터넷에서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거 아냐?’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날아올 것이다.”

이런 견해를 가진 이들은 “초콜렛을 사고, 꽃을 사고,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거나 직접 선물을 만들어라. 창의력과 감정을 담아라. 그리고 노력하고 신경썼다는 걸 보여줘라.”

암호화폐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 수 있는 색다르고 혁신적인 길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산업이 아직 초기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모험적인 선택이다. 특히 규제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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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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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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