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기준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켄과 규제 당국 사이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SEC는 크라켄이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조사가 “상당히 진전된 단계”라고 전했다.
미등록 증권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통상적으로 증권은 기타 금융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도(risk)가 높은 금융 상품으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를 들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크라켄 측에 시장 중개자로 등록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데이브 리플리(Dave Ripley) 크라켄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또한 미등록 증권 거래로 파장을 빚은 적이 있다.
앞으로의 상황은 SEC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분명해질 것이다. 크라켄이 증권법 위반 사실이 확실해지면 과태료나 벌금, 기타 처벌을 부과받을 수 있다.
크립토 데이터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크라켄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의 거래소다. 규제 당국의 조사가 이어지는 것은 거래소 입장에서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크라켄은 대이란 제재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총 36만2000달러(약 4억5742만원)의 벌금을 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혹독한 겨울’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지난해 11월 붕괴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수많은 거래소가 연쇄적으로 연이어 타격을 입었으며 크라켄도 얼마전 직원의 30%에 달하는 1천100명을 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크라켄의 전략 책임자는 이번 해고가 FTX 붕괴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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