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세금 소프트웨어 개발사 리캡(Recap)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국의 수도 방콕이 새로운 암호화폐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그다지 장밋빛이 아닐 수 있다.
지난달 말 리캡이 산출한 세계 암호화폐 대비 지수(Crypto Readiness Index) 순위에서 방콕이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방콕은 암호화폐 기업 57사를 유치했다.
리캡은 태국의 암호화폐 보유율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 정부가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금지했음에도 나온 결과다.
대니얼 하윗(Daniel Howitt) 리캡 공동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정부의 금지 조치가 태국 내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태국, 아시아 국가 중 3위
리캡의 CRI 순위에서 아시아에서 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는 홍콩(7위), 싱가포르(4위) 등 2개국이었다. 1위는 런던, 2위는 두바이였다.
하지만 태국 정부와 금융 당국의 뜻대로 규제가 강화된다면 방콕은 순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대니얼 하윗은 “보다 엄격한 규정이 준비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이러한 움직임이 방콕이 암호화폐 허브가 되는 데 유익할지 아니면 해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강화가 태국 암호화폐 채택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윗은 방콕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뒤처져 있으며, 방콕 외 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암호화폐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리캡은 이번 조사에서 각 도시의 암호화폐 업계 근로자와 기업 수, 암호화폐 관련 모임, 삶의 질 점수,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등 8가지 기준을 적용했다.
태국 중앙은행과 정부, 여전히 암호화폐 반대
태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도 태국 금융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 및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비인크립토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FTX 사태 발생 후 많은 나라의 규제 당국이 유사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로 방콕 사회가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 해도, 현 태국 정권에서 암호화폐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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