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Lido)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 다가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스테이킹 보상 인출 테스트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2월 7일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가 새롭게 기록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듄 애널리스틱(Dune Analytics)은 데이터 대시보드를 인용해 비콘체인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이 505만 ETH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약 82억6000만달러(약 10조4213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리도는 규모가 가장 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로 시장 점유율 14.38%를 차지한다. 현재 84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리도의 총 예치금(TVL) 중 대부분은 ETH다.
리도는 2월에 지급 가능한 보상 토큰이 195만 LDO라고 전했다.
리도의 확장
리도는 쿠사마(Kusama)를 제외한 모든 리도 체인에서 스테이킹 예치금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폴카닷 등 모든 체인의 예치금이 지난 2주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
리도의 총 TVL은 연초 이후 43.6%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스테이킹된 ETH 전체 물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주 리도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4만7100 ETH 증가했고, 이는 지난 7일 동안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의 약 33.5%를 차지한다.
또한 TVL에서 새로운 ETH/LDO 팩토리 풀(factory pool)은 지난주 36% 증가해 2440만달러로 늘어났다. 래핑된 리도 스테이킹 이더리움(wstETH)은 에이브(Aave), 메이커DAO(MakerDAO), 컴파운드(Compound) 같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사용되기도 했다.
레이어2의 wstETH 총 물량은 지난주 8.47% 증가한 4만442개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리도의 자체 발행 토큰 LDO의 가격은 보도시점 기준, 14% 이상 상승해 2.3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LDO 토큰의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58% 급증했지만 지난 2021년 7월 기록했던 최고치 7.3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 인출 위한 테스트넷 ‘저장(Zhejiang)’ 출시
이번 주에는 ‘저장(Zhejiang)’ 테스트넷이 가동됐다. 이더리움 비콘 체인에 스테이킹 된 ETH를 인출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는 상하이와 카펠라 테스트넷의 업그레이드에 이은 것으로 한 이더리움 수석 개발자는 상하이와 카펠라를 합쳐 ‘샤펠라’(Shapella)라고 부르기도 했다.
실제 ETH의 단계적인 인출을 가능하게 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도 스테이킹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3월말로 예정되어 있지만,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스테이킹 된 ETH의 인출이 동시에 지원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비인크립토가 보도한대로 검증자는 스테이킹된 ETH 인출을 위해 2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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