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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으로 ‘유의 연장’…페이코인 7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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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유력했던 페이코인(PCI)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거래지원 종료가 유력했던 코인의 거래 기한이 연장되면서 페이코인 가격은 오늘 하루만에 75% 상승하며 개당 247원을 넘어섰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소속 거래소들은 6일 오후 페이코인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인은 지난 1월 6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했던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가 반려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VASP를 획득하지 못하면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DAXA와 소속 거래소들은 이날 “페이코인 재단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이 예상된다”며 페이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통상 투자유의종목은 거래지원 종료 이전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소명을 듣는 단계다.

페이코인의 유일한 희망으로 풀이되던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서울행정법원에 의해 지난 3일 각하됐다. 이어 실제로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결제 서비스가 종료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준비한 사업별 대응 계획이 거래소들을 움직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위해 유의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측은 이날 사업 대응계획을 블로그에 공개하고 일단 결제 서비스 대신에 지갑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지갑사업자 라이선스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은행 실명 계좌를 획득해 종국적으로는 국내 결제 서비스를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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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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