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자 온체인 지표로 꼽히는 퓨엘 멀티플(Puell Multiple) 수치가 191일만에 반등했다.
퓨엘 멀티플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주요 지표로 일평균 BTC 채굴 수익을 일일 평균 채굴 전기비용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예를 들어 퓨엘 멀티플이 1이상이면 채굴자들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이 값이 1이하로 떨어지면 채굴자들이 적자로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잠시나마 숨통 튼 BTC 채굴자들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n)의 창시자이자 기술 애널리스트인 필립 스위프트(Philip Swift)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퓨엘 멀티플이 반등하면서 BTC 채굴 수익이 증가했으며, 지금은 채굴자들이 비용 충당 뿐만 아니라 수익까지 건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1일에는 퓨엘 멀티플이 채굴자들의 ‘항복 구간’에 정체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채굴 산업이 비용을 감당하면서 큰 적자를 감수해왔다는 의미다. 채굴자들은 비용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처분해야 했고, 이는 곧 시장에 매도 압력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자료에 따르면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만6917 BTC 감소했다. 통상 이같은 감소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사용하는 등 시장 상황의 변화를 반영한다. 채굴자 보유량의 감소는 채굴 산업의 전반적인 안정성과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퓨엘 멀티플 수치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한결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이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종국적으로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5%가 넘는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렸던 지난 2일에는 한 때 개당 2만4280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더리움을 앞지르는 상승률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발표에서 경기가 디스인플레이션(물가가 상승하지만 그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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