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각)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4.50%에서 4.75% 사이로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의 0.5%p와 11월의 0.75%p 인상에 뒤이은 것이다.
파월 의장 “FOMC는 단기 데이터에 흔들리지 않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미 거시경제 상황에 지속적인 변화가 가시화될 때까지 FOMC가 경로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에 개최되는 차기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이며 올해 중단될 가능성은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선 더 많은 실질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양적 긴축은 느리지만 긍정적인 미국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시장이 2023년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떨쳐내면서 2만3500달러 가까이 반등했다. 이더리움도 1556달러로 떨어졌다가 바로 1631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XRP는 0.404662달러에서 0.398515달러로 내려간 뒤 1.8%를 회복해 0.405687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 주식 시장도 S&P500 지수가 초기 1% 하락에서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연준의 발표 초기 하락폭보다 1.9% 상승했다.
연준, 향후 인상 결정과 관련해 고용 데이터 면밀 주시할 듯
‘연준의 입’으로 통하는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경제정책 기자는 이번 연준의 발표에 앞서, 연준의 영향력 있는 일부 참모들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개인소비지출(PCE)의 하락에 최근 인플레이션 냉각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더 넓은 시각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을 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은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의 긴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현재 노동자 수보다 일자리 수가 더 많으며 임금 상승률이 높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임금 상승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최종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임금 상승이 둔화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인플레이션율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임금 상승과 일정 수준 이하의 실업률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필립스 곡선(Philips curve) 등 수학적 모델은 팬데믹 이후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양적 긴축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및 강도를 결정하기 위해 월별 고용 데이터에 계속 의존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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