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악명 높은 암호화폐 사기범이자 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서 유일한 여성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의 행적이 수사 레이더망에서 벗어난 지 5년 만에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고급 부동산으로 인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도주범 이그나토바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영국 켄싱턴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 아파트 매물은 1250만파운드에 나왔다가 1100만파운드로 가격이 내려갔다.
영국의 새로운 규정, 이그나토바를 궁지로 몰다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부동산을 소유한 회사 이름 대신 반드시 수익적 소유자(beneficiary owners)의 성명을 지정해야 한다. 해당 펜트하우스는 영국령 건지섬(Guernsey) 기반 페이퍼컴퍼니 ‘Abbots House Penthouse Limited’의 소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익적 소유자 이름을 요구하는 규정과 관련하여, 루자 이그나토바의 변호사는 영국 금융 규제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의 수익적 재산 소유자 이름을 이그나토바로 기입했다.
2017년 이후 이그나토바가 살아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증거는 수사관들이 여전히 도피중인 이그나토바를 재판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단서가 됐다.
크립토퀸의 범죄 행각
크립토퀸(암호화폐 여왕)으로 잘 알려진 이그나토바는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그나토바는 파트너 세바스찬 그린우드(Sebastian Greenwood)와 원코인(Onecoin)이라는 암호화폐로 4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사취했다.
이들은 원코인이 비트코인 킬러가 될 것이라며 투자금에 대한 막대한 보상을 약속했지만, 해당 코인은 블록체인상에 존재한다는 증거도 없는 사기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그나토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2017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그리스 아테네행 항공기에 탑승할 때였다. FBI는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추가한 이후 계속해서 수사를 벌였다. 수사 당국은 이그나토바가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유럽연합(EU)의 경찰기구인 유로폴도 이그나토바를 중대 수배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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