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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분기 BTC 손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그래도 ‘매수’

1 min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테슬라가 지난 4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 비트코인 투자는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지만 테슬라의 순수익 및 매출은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산 가치를 믿고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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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가 지난 4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순수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는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반적인 순수익 및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닷새 동안 1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회사 주가도 덩달아 껑충 뛰어 올랐다.

TSLA 가격. 출처: 트레이딩뷰 

테슬라의 4분기 매출은 243억2000만달러(약 29조9620억원)로 예상치였던 241억6000만달러보다 약 2억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순익은 예상치(1.13달러)를 넘어 1.19달러에 근접했다. 테슬라는 평균 거래 가격이 하락세인 것은 맞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지난 4분기 총수익은 213억달러에 달한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3400만달러(약 419억2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수 또는 매도가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 분기에 비트코인의 총 보유액은 1억84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테슬라는 2021년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및 투자 세계를 뒤흔들었다. 규모가 막대한 투자인 탓에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그 가치도 요동칠 수 밖에 없었다. 테슬라는 같은 해 3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BTC 결제를 중단했으며 결과적으로 BTC 자산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이후 BTC 가격이 미끄럼을 타면서 분기 연속으로 손상 차손(impairment los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상 차손이란 시장 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또는 무형자산의 회수 가능액이 장부금액에 미달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축적, 멈출 수 없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자주 비교된다. 이는 둘 다 모두 확고하게 자리잡은 기업으로서 비트코인의 최고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슬라와 달리 ‘비트코인 예찬론자’라고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를 CEO로 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훨씬 더 낙관적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 출처: BitcoinTreasuries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BTC를 구입해 왔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12월에는 2501BTC를 사들였다.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현재 13만2500BTC로 이는 약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크립토 윈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에서 18억달러의 미신고 손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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