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오는 2월 1일(국내시간)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 인상이 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19일 암호화폐와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블라드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라이브 행사에 참석해, “2023년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5%는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4.5%다.
시장에서는 2월 FOMC에서 금리가 0.25%p 오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 자료에 따르면 0.25%p 인상을 예상하는 비율은 95.4%에 달한다. 블라드 총재의 발언은 시장 예상 수준보다 급격한 통화 긴축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지난해 그가 금리 결정 관련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2명의 위원 중 하나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투표권이 없다.
블라드 총재의 발언으로 전일 한 때 2만165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바이낸스 거래소 기준)은 19일 한때 2만4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19일 오후 3시 현재는 2만8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 하락한 3만3296.9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6% 떨어진 3928.86에, 나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24% 내린 1만957.01을 기록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에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0.75% 올려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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