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인플레이션 길들이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가지 지표는 지난해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크립토 윈터의 해빙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신호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지표인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이었다. BTC는 이달 내내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30% 상승했다. 지난 11월 FTX 붕괴 사태 이후 침체됐던 1만7000달러에서 2만1000달러 안팎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과 NFT
비트코인과 맞물려 최근 암호화폐 시장도 전반적으로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달 초부터 31%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침체를 겪었지만 약 1200달러에서 현재 약 1600달러까지 올랐다.
2021년 11월 최고치인 3조2000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먼 수치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약 8300억달러였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비록 정점에서 비슷하게 하락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NFT(대체불가능 토큰)의 판매액도 반등했다. NFT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던 몇 달 간의 추세에 이어 12월에는 실제로 월간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 같은 편차는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의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 트레이더들을 위한 NFT 마켓플레이스”라 불리는 블러는 12월 거래량이 4억8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 선두주자인 오픈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준에 대한 ‘믿음’
기존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또한 연준의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로 반등에 나섰다. 연준은 지난 1년 동안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그러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합리적인 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완화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실제로 12월에 0.1% 하락하는 등 그들의 추측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6.5%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시장은 공격적인 태세의 연준이 촉발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연착륙”(soft-landing · 경기 성장세가 꺾이지만 급격한 둔화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안정세로 접어드는 현상)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반적인 시장 랠리에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이 다시 한 번 포함됐다고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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