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간 결제 코인 리플(XRP)이 중요한 저항 수준에 도달했다. 강세장이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불트랩일 가능성은 없는지가 관심사다.
상위 10대 암호화폐에 속하는 XRP가 지난 16일(현지시간) 6주 만에 최고치 0.4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XRP가 비슷한 가격대에 도달한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가격이다.
0.40달러는 XRP의 중요한 저항 영역으로, 6주 전에 해당 가격대를 돌파하는데 실패했다.
XRP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2시간 동안 5% 급등하는 등 BNB, ETH, BTC 같은 다른 상위권 암호화폐들보다 성과를 내기도 했다.
XRP의 장기적인 목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XRP의 현재 가격 수준은 매수 기회일 수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더 많은 상승 추진력을 얻기 위해 돌파해야 할 목표 가격을 0.445달러로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다음 추세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BTC는 일주일 동안 27% 반등하면서 FTX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것이 베어트랩(bear trap, 박스권 저점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지점)인 경우라면 랠리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경우 XRP를 비롯한 모든 암호화폐들이 하락할 것이다.
심지어 리플 애호가들 중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 주기의 바닥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다.
한편 리플의 온체인 활동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XRP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부분적으로는 활성화된 지갑 주소 급증이 원인이라고 분석된다. XRP 가격 상승을 이끄는 소셜 도미넌스(social dominance)의 증가 패턴도 엿볼 수 있었다.”
리플 소송은 아직도 진행 중
오랜 기간 지속된 SEC와의 소송은 계속해서 주목을 끈다. XRP의 중대한 가격 조치는 소송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고, 수개월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3일 존 디튼(John E. Deaton) 크립토 로(Crypto Law) 설립자는 토레스(Torres) 판사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존 디튼의 예측이 열광적인 XRP 보유자 커뮤니티 XRP 아미(XRP Army)의 분노를 일으키자, 그는 “합의는 배심원 재판과 항소 가능성이 모두 배제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의 긍정적인 결과는 핀테크 기업 리플랩스와 XRP 보유자들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에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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