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이 레저엑스, 임베드, FTX 유럽, FTX 재팬을 포함한 FTX의 4개 주요 사업 부문 매각을 승인했다.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 FTX CEO가 새롭게 이끄는 팀이 FTX 그룹의 채권자 및 고객에게 상환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존 레이 3세는 40년 이상 법률 및 구조조정 경력이 있으며, FTX가 지난해 11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후 회사의 구조조정을 맡기 위해 새 CEO로 부임했다.
FTX, 4개 사업부 매각 허가를 받다
FTX는 법원으로부터 4개 주요 사업 부문인 FTX 유럽, FTX 재팬, 선물 및 옵션 플랫폼 레저엑스, 주식 청산 플랫폼 임베드의 매각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최근 법원 문건에 따르면 존 도시(John Dorsey)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판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들 4개 사업 부문 매각을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Perella Weinberg)가 매각 절차를 담당하며, 회수되는 자금은 채권자 및 고객에게 상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법원은 1월 18일부터 2월 1일까지를 입찰 접수 기간으로 정했다.
117개 당사자, 입찰에 관심 보여
앞서 페렐라 와인버그는 법원 문건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재무 및 전략 거래상대방을 포함하여 117개 당사자가 FTX 사업 인수 가능성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베드와 레저엑스에 관심을 보인 당사자들은 각각 50곳, 56곳이 있다. 현지 자회사인 FTX 유럽에는 40곳, FTX 재팬에는 41곳이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FTX는 이들 당사자중 59곳과 기밀 유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는 50억달러(약 6조20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FTX가 해당 암호화폐를 청산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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