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Tron) 설립자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Genesis)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산 매입에 10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출신 기업가인 저스틴 선이 ‘가치 평가에 따라’ DCG의 자산 매입에 10억달러를 지출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면초가에 몰린 DCG의 어떤 자산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위기에 처한 회사의 자산 매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FTX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는 그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저스틴 선이 FTX 거래소 자산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스틴 선 관련 사업체들, FUD에 시달려
한편 저스틴 선과 그가 연루된 사업체들은 최근 일어난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심) 물결에 대처해야 했다.
그가 자문위원을 맡은 후오비 거래소는 20% 인력 감축을 결정한 후 지난주 대규모 인출 사태를 맞이했다. 당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후오비의 불안한 상황에 대한 보고서들이 넘쳐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후오비 거래소의 주간 유출액이 다른 경쟁사들보다 훨씬 많은 1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트론 블록체인을 둘러싼 퍼드가 나타났다고 했다. 중국 시장에서 일부 OTC 거래 판매자들이 더 이상 트론 기반의 USDT를 받지 않겠다며, 사전에 이더리움 기반 USDT로 전환할 것을 사용자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블록체인은 판매자들이 트론 기반 USDT를 거부한 이유로,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갖춘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같은 소프트웨어의 요구 사항을 트론이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재정 위기에 처한 DCG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FTX 붕괴로 인해 고객의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채권자들에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빚을 진 사실이 드러났다. 제네시스는 최근 직원의 30%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파산 신청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CG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다.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제미니 공동 설립자는 지난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이사회에 배리 실버트 DCG CEO의 해임을 건의했다. DCG는 비용절감을 위해 오는 31일 자산관리 사업부문인 HQ를 철수할 예정이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DCG는 금융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제네시스와 제미니를 상대로 미등록증권 판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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