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25bp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3.5% 선까지 오른 것은 14년 1개월 만이다.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불었던 고물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한은은 최근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저성장 우려가 있는 가운데에서도 물가에 좀 더 집중하는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2023년 최종금리로 3.5%를 아예 선제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금리 수준이 예고했던 3.5%에 이미 도달한 가운데, 한은이 여기서 인상을 멈출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는 3명은 최종금리를 3.5%로 보고 동결하자는 취지로 얘기했지만 나머지 3명은 최종금리가 3.75%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금리는 물가와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너무 빠르면 경상수지나 경제에는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인플레이션과 관련있는 유가에는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1%이상 벌어지며 논란 소재가 되었던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해서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 게 바람직한지는 기계적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며 “과거 경험에 대해서는 참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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