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가운데 업계의 주요 대기업 중 하나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는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DCG는 자회사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의 부채 30억달러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폭넓은 벤처캐피탈 포트폴리오의 자산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CG의 ‘애물단지 제네시스’, 수십억 달러 빚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이기도 한 DCG는 지난해 11월 FTX 붕괴에 제네시스가 타격을 받은 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DCG는 현재 전 세계 35개국의 거래소, 은행, 커스터디(custodians, 자산수탁 관리) 등 200개 이상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포함한 벤처캐피탈 지분(자산 가치 5억달러, 약 6180억원)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DCG의 외부 자금 조달 모색이 지금까지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채권단에 진 부채 규모가 어려운 과제로 부각되었다. 제네시스의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 형제와의 분쟁이 세간의 이목을 끌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최근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제미니 공동 설립자는 베리 실버트 DCG CEO가 회사를 이끌기에 ‘부적격’하다며 그를 해임할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베리 실버트는 암호화폐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회사의 행동과 노력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DCG의 완전자회사인 제네시스는 암호화폐를 대출하는 고객에게 높은 수익율을 제공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대출 플랫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FTX 사태가 발생하자 제네시스는 ‘전례 없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고객의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제네시스는 투자은행 모엘리스앤컴퍼니를 고용하여 선택지를 모색하는 등 상황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논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 실버트 DCG 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비용절감을 위해 제네시스 인력의 30%를 감원하고 자산관리 사업을 철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곤란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DCG가 자금 조달을 위한 선택지 모색을 계속할수록 벤처캐피탈 포트폴리오 미래와 채무 상환능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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