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연합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코인 상장폐지와 관련해 공통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진 닥사 사무국장은 1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서 열린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코인)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거래 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닥사는 이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닥사는 현재 거래지원(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함께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동의 위기 대응 체계를 만들어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한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코인 가격 등락 외에 특이한 상황이 발생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게 되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지정하고 회원사 간 핫라인을 통해 공유한 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닥사는 최근 위믹스(WEMIX) 코인의 유통량 불일치 문제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5대 거래소가 모두 단체 행동을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담합’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크립토 시장에 부당하게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닥사는 이날 ‘공동대응 방침’을 발표하면서 모든 비판과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로 선택한 셈이다.
김 사무국장은 “위기 상황에 대한 닥사 차원의 공동 대응은 두 가지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위기 상황을 초래한) 디지털자산 발행 주체와 소통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검토된 자료를 각 회원사가 판단했을 때 거래지원 결과가 동일하게 도출되면 공지 사유와 일시를 협의해 동시에 공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DAXA 의장을 맡고 있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날 “국회 및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디지털자산 분야 자율규제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보의 비대칭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백서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거래 지원과 관련해선 5개사의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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