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블코인 BUSD와 관련해, 바이낸스가 그 담보금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관련 문의에 대해, “법정통화에 대한 가치 유지는 여러 팀이 관여했으며 언제나 흠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 운영상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최근에는 1대1의 가치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오류 확인 절차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BUSD의 담보에 문제가 생긴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언제 이를 발견했고 언제 고쳤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아르고스(ChainArgos)와 협업을 통해 BUSD의 담보금과 실제 발행량 추이를 비교 분석해 보도했다. 체인아르고스 자료에 따르면 2020~2021년 기간 BUSD와 담보금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고, 많게는 10억달러 이상 담보가 적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는 미국 뉴욕주 소재 연방은행인 팍소스(Paxos)와 함께 BUSD를 발행하고 있다. 팍소스에 BUSD의 담보금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그만큼의 BUSD를 신규 발행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발행된 BUSD는 바이낸스 거래소를 비롯한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런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BUSD 발행량에 비해 담보금이 부족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번에 발견된 담보금 불일치가 바이낸스가 소정의 페깅(pegging,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담보금에 연동하는 것)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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