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9주 동안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변동성이 낮은 기간은 주로 시장의 큰 움직임 이전에 나타난다.
온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올해 암호화폐 시장 가격 변동폭이 잠잠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11월 초 FTX 붕괴 이후 박스권 흐름으로 보이며 일정 변동폭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 기록적으로 변동성이 낮았는데, 이는 더 큰 변동의 전조 현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낮은 변동성의 시기는 역사적으로 폭발적인 시장 움직임보다 앞서 찾아 왔으며, 자산 가치를 절반으로 줄이고 새로운 강세 시장을 촉발했다.”
암호화폐 가격의 낮은 변동성
비트코인은 3주 넘게 557달러에 불과한 변동폭을 보이며 거래됐다. 마침내 1월 9일에 1만7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여전히 횡보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기에서 변동성이 매우 낮았던 두 번의 시기는 2018년 11월과 2019년 4월이었다. 첫 번째 시기는 대규모 시장 침체가 뒤따랐으며 두 번째 시기가 지난 후에는 대규모 상승 랠리가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2018년 11월을 제외하고 모든 선행 사례가 “대부분 거래 가격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있을 훨씬 더 높은 변동성 장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규 및 활성 BTC 주소와 같은 온체인 활동도 몇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처리하는 총 USD의 가치는 급락했다.
대규모 거래 감소는 “기관의 자본 흐름이 상당히 소강상태에 있음을 시사하며, 아마도 이 집단 사이에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무너진 것”이라고 보인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ETH이 조용했던 기간은 훨씬 적었다. 2020년 7월 조용한 기간 이후 2020~2021년 강세장이 시작됐다.
이더리움 가스 가격이 사이클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블록체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여러 부문에 걸쳐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MEV 봇, 브리지(Bridges), 디파이 프로토콜, ERC-20 토큰 등 여러 도메인의 상대적인 가스 소비 우위가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2022년은 BTC와 ETH가 이전 사이클 최고치보다 낮게 마감된 첫 해였다.
글래스노드는 2022~2023년 연휴 기간에 역사상 가장 잠잠한 시장 모습을 보였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 경우는 드물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
월요일에 폭발적인 장세는 이미 힘이 빠졌다.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총 자본금은 8950억달러에 머물고 있다(코인게코 기준).
과거의 시나리오가 반복되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상승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하락론자들은 2023년 후반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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