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블록체인의 토큰 링크(LN) 가격이 최근 10일 새 80% 급등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10일 현재 링크 가격은 개당 36.11달러에 거래 중이다.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던 지난 12월 30일 가격(개당 20달러)에 비하면 10일만에 80% 넘게 오른 셈이다.
링크의 가격 상승에는 라인 측의 ‘제로 리저브’ 선언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로 리저브란 말 그대로 블록체인 생태계 진흥을 위한 재단의 사전 발행 물량(리저브)을 없앤다는 얘기다. 라인 측은 지난달 30일 코스모스 기반의 새로운 메인넷 핀시아(Finschia)와 함께 ‘토큰 이코노미 2.0’을 공개하며 링크는 지금까지 유통된 673만4458개 이후로는 블록 생성 인플레이션으로만 발행된다고 설명했다.
제로 리저브 전략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장점은 단기적으로 토큰 가격을 유지하기 좋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재단 명의로 토큰을 발행해 충당하고, 생태계로 들어오는 댑(dApp)에 이 토큰을 ‘정착’ 자금으로 지원해왔다. 댑은 토큰을 팔아서 개발 자금 등을 마련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량의 토큰 매도가 발생한다. 하지만 리저브 자체를 없애버리면 대량의 매도 압력이 발생할 일 자체가 생기지 않게 된다.
단점은 댑 유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리저브가 없으니 생태계 조성 자금을 집행할 수가 없다. 제로 리저브 전략을 쓰는 블록체인에 올라오려면, 댑 스스로 토큰을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있는 댑마저도 해당 블록체인으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링크의 경우에는 제로 리저브 전략이 일단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링크 토큰 가격은 지난 11월 FTX 사태 이전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된 상태다.
토큰 이코노미 2.0과 함께 공개된 ‘도시 시티즌(DOSI Citizen)’ NFT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출시 10일만에 거래량 기준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디앱 중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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