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부지방파산법원이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 쓰리애로우캐피털(3AC) 공동 창업자를 소환하여 3AC의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청산인들을 대표하는 변호인들이 편집된 소환장 사본이 포함된 트윗에서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 3AC 공동 창업자에게 태그를 달며 오는 26일까지 일체의 물리적 및 디지털 회사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폭풍 트윗 때문에 소환된 데이비스 창업자
데이비스는 서류 외에도 청산인들에게 공동 창업자인 쑤 주(Su Zhu) 및 일부 다른 참여자들의 연락처를 제공해야 한다. 관련 문서는 또한 3AC의 은행 계좌와 이더리움 주소와 같은 세부적인 내용을 요구했다.
마틴 글렌 파산법원 판사가 데이비스에게 소환장을 송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라는 청산인들의 요구에 찬성하는 판결을 내리게 된 데는 데이비스의 잦은 트윗 사용이 한 가지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글렌 판사는 쑤 주가 미국 시민권자 또는 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청산인들이 그를 소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쑤 주와 데이비스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이 틀어졌던 지난해 7월 3AC의 파산 신청이 있은 후 줄곧 청산인들과 쫒고 쫒기는 관계였다.
3AC는 법적 거주지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청산 절차가 시작되자 자사의 미국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파산법 챕터15(chapter 15)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3AC 창업자들, 인정하는 자세 보여야’, 암호화폐 업계 목소리 높여
두 창업자의 정확한 소재지를 찾기 어려웠지만, 소환장을 받기 전에 트위터에서 활동한 사실이 분명했다. 투자업체 캐슬아일랜드벤처스의 파트너인 닉 카터(Nic Carter)는 최근 다른 암호화폐 기업 대표들에 대한 비난 일색이던 3AC 창업자들이 되려 트위터에서 소환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언급했다.
3AC의 창업자들은 디지털커런시그룹(DCG) 및 FTX의 재정 부실 관리 의혹과 관련하여 최근 몇 달 동안 수 차례에 걸쳐 폭풍 트윗을 한 적이 있다.
쑤 주와 데이비스는 DCG 및 DCG의 CEO가 지난 11월 중순 유동성 위기 속에서 신규대출 및 인출을 중단한 후 대출업체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제네시스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DCG에 속해 있다. 3AC가 제네시스 아시아 퍼시픽(Genesis Asia Pacific)에서 24억 달러를 빌려와 유동성 위기에 일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비판은 아이러니하다.
쑤 주는 또한 FTX의 붕괴와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CEO)의 몰락에 대해 다수의 트윗을 올리기까지 했다.
특히 이 두 사람의 트윗에는 3AC의 붕괴에 대한 일말의 후회나 죄책감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채권자와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전무했다.
맷 월시(Matt Walsh) 캐슬 아일랜드 제너럴 파트너(general partner)는 지난해 12월 중순 데이비스에게 3AC의 실수에 대한 책임 없이 과도한 트윗을 한 것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이들 창업자들의 무관심 일변도의 태도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청산기관이자 3AC 파산 관리를 맡은 자문회사 테네오(Tenneo)에 의해서도 부각됐다. 테네오의 최근 법정 발표문에 따르면 쑤 주와 데이비스는 지속적으로 트윗을 보내고, 최근에는 블룸버그 및 CNBC에 출연하는데 열심이었지만, 청산 관련 서신에는 이들 및 변호인들 모두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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