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트코인 채굴이 스웨덴의 전력 사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닝 믹스(mining mix, 채굴에 사용된 에너지원의 구성비)에서 대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디지코노미스트(Digiconomis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BTC) 채굴이 총 161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이 플랫폼은 BTC의 전력 사용량이 스웨덴 국가 전체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약 9300만건의 트랜잭션에서 건당 평균 1738kWh(킬로와트시)의 전기 에너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코노미스트는 이들 트랜잭션 한 건에 사용된 에너지만으로 평균적인 미국 가정에 두 달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거래 건수는 2021년부터 감소했지만, 비트코인이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4%로 높아졌다.
한편 디지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비트코인 트랜잭션 한 건당 약 969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뉴욕에서 호주 시드니로 가는 편도 비행기의 승객 1인당 탄소 발자국에 해당된다. 디지코노미스트는 연간 총 90메가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기차로 인한 전 세계 순 절감액을 무효화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채굴 수치
디지코노미스트가 암호화폐 채굴이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전 세계적 영향을 폄하하는 가운데 재생 가능한 자원이 에너지 믹스(energy mix)에서 비중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에너지 믹스란 전력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전력을 어떤 방법(원천)으로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폭넓게 인정받고 있는 캠브리지 비트코인 전기 소비 지수(CBECI)가 발표한 지난해 1월의 자료에 따르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의 40%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채굴 글로벌 포럼인 비트코인 채굴위원회(BMC) 또한 보다 최근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BMC 회원의 약 66.8%가 지속 가능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BMC는 이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력 믹스(electricity mix)의 비율을 약 59.5%로 추정했다. 이는 2021년 2분기에서 2022년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것이다.
대안적인 접근법은?
CBECI의 데이터는 에너지 믹스에서 두 가지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채굴에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의 역할은 지난 2년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BTC 전력 믹스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약 13%에서 2021년 23%로 껑충 뛰었다. 반면 원자력 에너지 비중은 2021년 4%에서 2022년 약 9%로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대안적 접근법은 지난 1년 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엘살바도르의 경우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 외에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화산에서 분출되는 천연 가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은 채굴자들이 지역의 값싼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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