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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전력 충당 위해 발전소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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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니콜라이 슐기노프(Nikolay Shulginov)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전력 소비량 증가 때문에 시베리아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계획을 시사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1일 보도했다.

슐기노프 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공업 채굴(과 관련된 전력) 수요가 주로 요금이 낮은 곳에서 늘고 있다. 이 지역의 소비량이 많이 늘었으므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시베리아의 통합 에너지 시스템 남동부 지역에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부는 항상 채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필요성에 근거해 판단해왔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닷컴은 슐기노프의 발언과 관련해, 채굴기업이 증가해온 시베리아 일대의 암호화폐발 전력 수요 증가 현상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소 건설 방침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실제 송전 체계가 가장 큰 부하를 겪고 있는 하카시아 공화국(Republic of Khakassia)과 이르쿠츠카야 오블라스트 주(Irkutsk Oblast) 지역을 사실상 특정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 제재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국제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하원(두마)에서는 국내 암호화폐 채굴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애초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중앙은행도 채굴 코인을 국외에 판매하거나 특정기구 내 환전만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지지로 선회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1월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 시스템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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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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