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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본격화…12월 거래량 2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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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지난달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수량이 최근 2년 중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말라붙으면서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는 ‘크립토 윈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인 더블록(theblock)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현물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3574억8000만달러(약 454조7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일한 자료에서 비슷한 수준은 2020년 3855억1000만달러(약 490조3877억원)다. 현물 거래소 거래량이 2년 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출처= 더블록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2021년 5월에 비하면 1/6 수준이다. 직전월인 지난해 11월 거래량(6730억달러)에 비해서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11월 초 발생한 FTX 파산 여파가 아직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일본 등 주요국이 추가로 통화 긴축에 동참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크립토 시장에서 신규 시장 참여자는 암호화폐 가격을 부양하는 강력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은 지난 12월 보고서에서 신규 시장 참여자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역시 지난 11월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BIS는 “신규 사용자들의 국가 경제 발전 수준 같은 변수를 제외했을 때도 결과는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국내 크립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양상이 지난 2019년의 하락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세 하락 분위기가 이어졌던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하반기 모두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다가 큰 하락으로 연결됐었다”며 “1~2월 거래량이 감소세로 접어들면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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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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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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