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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2023년 비전, “탈중앙화에 중점, 사용자 자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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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Adams
번역 Sue Bae

요약

  •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서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 40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에 기대하는 변화에 대해 질문했다.
  • 공감대를 형성한 주제 중 하나는 탈중앙화 및 자율성이라는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 특히 암호화폐 교육의 개선 등 사용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보편적 인식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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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해였다. 불과 2021년만 해도 한 해가 마무리되기 직전에 BTC가 사상최고치(ATH)에 도달하는 등 흥분의 도가니로 끝났다. 2022년은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의 승리를 공고히 하고 상용화를 촉진하며 주류에서의 암호화폐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자는 이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듯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비인크립토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차분하게 돌아보는 한편, 다가오는 2023년의 암호화폐 전망이라는 주제로 50여 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의 미래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는 다양한 규모의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한 개발자 및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작업에서 얻은 중심되는 논의 중 하나는 탈중앙화를 다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선, 업계 약점으로 부각되는 한 가지는 투명성 부족이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는 배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무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자금을 유용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FTX의 제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캐롤라인 엘리슨 전 최고경영자(CEO)는 7가지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엘리슨은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에게 알라메다 리서치가 알려지지 않은 “FTX의 신용 한도”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 바로 ‘탈중앙화’할 것 

이같은 불투명성은 산업 전체를 팬데믹처럼 덮치고 상용화로 가는 장애물을 만들었다. 조나단 제페티니(Jonathan Zepettini)  디크레드(Decred) 전략팀장은 샘 뱅크먼-프리드(SBF)와 같은 악덕 행위자들이 저지른 일은 기존의 사기를 암호화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우 암호화폐를 원래 의도대로 사용하면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노출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종종 안일함과 탐욕에 굴복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해결책은 이미 존재하며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테면 자금의 자가 수탁(관리)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수의 응답자들에 따르면, 필요한 것은 홍보와 상용화 뿐이다. 제페티니는 “나의 희망은 사용자가 다양한 중개자의 필요성을 배제 및 제거할 수 있는 도구의 사용에 중점을 두었으면 하는 것”이라며, “유니스왑, DCRDEX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대부분의 전통적인 중앙집중식 거래소를 대체할 수 있으며, 제 2, 또는 제 3의 FTX 사건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집중식 거래소의 위험성은 10여 년 전 마운트 곡스(Mt Gox) 해킹으로 입증됐다. 2014년 초까지 마운트 곡스 거래소는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초창기의 거인에 속했던 이 거래소는 일련의 해킹 사건으로 당시 수백만 달러에 달하던 비트코인 85만 개를 도난당한 후 파산했다. 우리는 2022년에는 같은 교훈을 배워야만 했다고 저스틴 배넌(Justin Banon) 보손 프로토콜(Boson Protocol) CEO는 말한다.

2023년의 암호화폐는 다시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배넌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탈중앙화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퍼미션리스(permissionless, 무허가 즉 허가가 필요없다는 것을 뜻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개자의 간섭없이 가치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함) 및 트러스트리스(trustless, 무신뢰라는 뜻으로 신뢰를 보증하는 중앙화된 기관이 따로 없다는 것을 의미함) 트랜잭션과 함께 자산의 자가 수탁을 제공할 수 있다. 나는 개개인이 트러스트리스와 탈중앙화의 가치를 체감하게 되면 수탁형과 탈중앙화라는 해결책이 재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교육’이 필요 

비암호화폐 네이티브(암호화폐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를 대상으로 한 교육의 부족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힌 의견도 다수였다. 전문 기술 용어와 압도적이고 복잡한 UI(유저 인터페이스)가 진입 장벽을 높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교육받았다”는 것이 반드시 다양한 프로토콜에 대해 개발자 수준의 지식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용자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 간의 상대적 이점을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에릭 첸(Eric Chen) 인젝티브 랩스(Injective Labs) CEO는 “사용자가 새로운 프로토콜과 상호 작용하게 되면 사용자의 온보딩(onboarding, 시스템 또는 단체에 쉽게 정착하는 것을 도와주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은 각 프로젝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전체 사용자에게 익숙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법정 통화를 사용하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 지점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용자가 기술적인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UI를 단순화하는 것도 주류 사용자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된다.”

비인크립토는 또한 교육이 개별 프로토콜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넘어서 어떻게 확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신규 및 잠재적 사용자 모두 기술 자체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다니엘 로그빈(Daniel Logvin) 레저바이트(LedgerByte) CEO는 “만약 우리가 단순히 ‘암호화폐’가 아니라 원리를 가르치는 데 집중한다면, 사람들은 그 개념을 훨씬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그빈은 “현재 일반인들은 웹3.0이 암호화폐에만 관련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정보를 블록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웹3.0의 가능성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고 나아가 상용화에 크나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의 암호화폐는 덜 투기적이어야

많은 관찰자들은 또한 암호화폐 산업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 이 산업은 오히려 돈을 잃는 새로운 방법이 된 경우가 많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유자가 암호화폐를 투기적 투자 수단으로 본다.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 위원회의 2022년 조사는 암호화폐를 소유하는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이유가 투기라는 사실을 밝혔고, 그외 여러 연구의 결과도 이와 유사했다. 

비인크립토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업계가 이를 탈피하고 대신 활용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수천 개의 코인, 토큰, 자산이 있는 시장에서 투기는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투기가 중심이 되거나 암호화폐 공간이 투기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데브라지 바라단(Devraj Baradhan) 리플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최근 헤드라인을 장악한 암호화폐 기업들은 때때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매우 투기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중심이 되는 기업의 종류에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즉,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은행 없는 미래’를 앞당기다 

초기 암호화폐의 꿈 중 하나는 트러스트리스하며 은행이 없는 시스템이었다. 비인크립토가 업계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의견은 바로 이 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브딥 샤르마(Navdeep Sharma) 릴스타(Reelstar) 공동 창업자는 이상주의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투명하고 감사된 코드(audited code)를 구현하기 때문에 사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탈중앙화 웹3.0 플랫폼에서 안전과 보안이 더 잘 보장된다.”

마지막으로, 비인크립토는 이 기술의 잠재력이 아직 완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는 업계 외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2023년 암호화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인젝티브 랩스의 첸은 “사용자에게 권한이 다시 부여됨에 따라 여러 프로토콜이 업계 내에서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지었다.

“나는 근본적으로 거래소, 대출,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사람들이 베팅하는 가상자산거래소), 파생상품과 같은 수직적인 영역이 진정으로 탈중앙화됨에 따라 사용자의 관심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로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결국 사람들의 자율성에 의한 ‘은행 없는’(bankless)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한 걸음 더 내딛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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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