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이뤄진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자전거래(wash trading)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블록체인 데이터 사이트 듄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NFT 자전거래 규모가 약 300억달러(약 38조3000억원)을 기록해, 이더리움 전체 NFT 거래량의 58%를 차지했다.
자전거래란 시세 조작 방법 중 하나로, 동일한 자산을 반복적으로 사고파는 방법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시장 수요가 많다는 착각을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듄애널리틱스의 힐 도비 애널리스트는 자전거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동일한 지갑 주소에서 발생한 거래 ▲두 개의 주소가 NFT를 주고받는 거래 형태 ▲NFT 구매자와 판매자의 자금 출처가 동일한 사례 등을 꼽았다.
시기를 지난해까지로 확대하면 이 비율은 44.45%(26일 기준)로 줄어든다. 전체 NFT 거래 중 자전거래로 의심되는 거래의 비중은 1.46%로 나타났다.
가장 자전거래 비율이 높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룩스레어(LooksRare)와 X2Y2였다. 룩스레어의 자전거래 비율은 98.09%, X2Y2의 자전거래 비율은 86.67%로 조사됐다. 두 거래소 모두 사용자가 거래량에 비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힐 도비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NFT 자전거래 증가는 각 마켓플레이스 간의 거래량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총 거래량의 절반 가량이 시스템 조작”이라고 꼬집었다.
듄애널리틱스는 NFT, 디파이 플랫폼, 블록체인 생태계 관련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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