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2년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모든 것이 붕괴된 해였다. 최근 포브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7위의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이 순자산 1160억 달러(한화 약 149조 원)를 잃는 등 암호화폐 업계의 최고 부자들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대규모 손실은 몇몇 암호화폐 회사들의 파산과 약세장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억만장자 17명 중 10명이 명단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포브스
SBF 및 FTX 관련자들의 순자산, ‘0’으로 증발
가장 주목할 만한 탈락자는 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설립자다. 연초에 SBF의 순자산 가치는 약 240억 달러였으며, FTX는 4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마쳐서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로 평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SBF의 순자산은 거의 ‘0’ 수준으로 사라졌으며, FTX는 파산을 신청했다. SBF는 자신의 계좌 잔액이 10만 달러도 안되며, 변호사들에게 어떻게 비용을 지불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순자산이 증발된 암호화폐 억만장자는 SBF 뿐만이 아니다. 게리 왕(Garry Wang) FTX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베리 실버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창업자도 마찬가지다.
베리 실버트와 관련해 포브스는 DCG의 채무에 대한 지급 불능 가능성 때문에 그의 순자산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DCG의 채무는 20억 달러에 달하며 DCG는 이를 감당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실버트의 DCG 지분 40%는 DCG가 현재 상황에서 살아남지 않는 한 휴지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평가 급락
반면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CZ)이다. 포브스는 올해 초 CZ의 순자산 가치를 650억 달러(약 83조원)로 평가했다. 현재는 45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암호화폐 억만장자이다.
CZ의 순자산 감소는 테라 루나와 FTX 등 바이낸스가 투자한 프로젝트의 실패 등 여러 이유 때문이다. 바이낸스와 CZ는 또한 고객과 규제 기관들이 재정 상태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더 많은 정밀 조사에 직면해 있다.
바이낸스가 금융범죄를 조장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다. CZ가 바이낸스의 지분 70%를 소유하면서 바이낸스의 재정 건전성 악화가 그의 순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순자산이 급감한 이들 중에는 제미니 거래소의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 형제, 코인베이스 창업자 등 다른 거래소 창업자들도 있었다.
더 이상 억만장자가 아닌 암호화폐 투자자로는 니킬 비스와나단(Nikil Viswanathan)과 조 라우(Joe Lau) 알케미 공동 창업자,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씨 CEO와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 오픈씨 공동 창업자가 있다. 그외 비트코인에 많은 투자를 한 마이클 세일러와 팀 드레이퍼(Tim Draper)도 포함됐다.
암호화폐 억만장자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이다. 리플 공동창업자인 맥칼렙의 순자산이 25억 달러에서 24억 달러로 줄어든 것은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 대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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