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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FTX 사태 이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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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1개를 채굴하는 비용보다 낮은 구간으로 접어들었다고 크립토 매체인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립토슬레이트가 인용한 비트코인 채굴난이도 회귀 모델(Difficulty Regression Model)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1만8800달러(한화 약 2398만원) 정도다. 이날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약 1만6800달러(한화 약 2142만원) 선을 오르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을 하면서 개당 2000달러(한화 약 255만원) 상당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가 만든 비트코인 채굴난이도 회귀 모델은 채굴 장비나 전력 비용 등 부대적 비용을 따지지 않고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평균 생산 원가 비용을 추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지난 11월 초 FTX의 파산 신청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회귀 모델 비용 아래로 하락했고, 이후에는 계속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채굴난이도 회귀 모델 데이터. 형광색 부분이 채굴자 적자 구간, 주황색 부분이 채굴자 흑자 구간이다.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이 이런 추세를 보이는 것은 2020년 말 이후 2년 만이다. 채굴자 입장에서는 지난 2년 정도 지속되던 암호화폐 강세장이 FTX 파산과 함께 종료된 셈이다. 이런 경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매도하며 버티다가, 기간이 길어지면 종국에는 채굴을 포기하기 마련이다.

올해 6월 이후 점점 우상향하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역시 11월 초 이후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해시레이트란 채굴 과정에서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의 크기를 말한다. 트레이딩 뷰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46.062 EH/s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출처=트레이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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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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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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