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65% 완료…BTC 사이클 바닥은 언제?

얼마 전에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의 65%가 완료되었다. 이전 주기에서 이 임계값을 초과했을 때 BTC 가격이 이미 역사적인 약세 시장 저점을 지난 것으로 나타난다.

오늘날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 지난달 1만5495달러로 떨어진 것이 이 사이클의 매크로 바닥(macro bottom)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4년마다 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BTC가 이미 약세장을 끝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자.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는 대략 4년에 한 번 일어나는 중요한 이벤트로 암호화폐 시장의 순환적 성격 가설의 핵심이다. 반감, 즉 절반으로 줄게 되면 공급 충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BTC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촉매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컴퓨팅 머신(채굴 장치)은 10분마다 새로운 BTC를 발행한다. 네트워크가 존재한 첫 4년 동안 10분마다 50개의 BTC를 생성됐다. 2012년에 최초의 반감기 당시 새로 발행된 코인의 수는 10분마다 25 BTC로 줄어들었다. 2016년에는 12.5 BTC에 불과했다. 현재 2020년의 반감기 이후로 10분마다 6.25 BTC만 발행된다.

가장 최근의 추정치에 따르면,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 8일에 발생할 것이다. 이로써 10분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발행하는 비트코인 양이 3.125BTC로 다시 감소하게 된다.

반감기 주기의 기본적인 역할은 예측 가능한 시간 간격으로 새로운 코인의 발행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수요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함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BTC(유통되는 공급량)가 적은 경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장기적인 BTC 가격 조치의 역사를 보면 각각의 반감기 이후 큰 증가가 있었다. 반감일부터 역사적인 전고점(ATH: All Time High)까지 계산하면 다음과 같이 증가했다.

2013~2014년: 9584%
2016~2017년: 3012%
2020~2021년: 652%

비트코인 반감기 65%로 완료돼

유명한 온체인 및 비트코인 사이클 분석가 @rationalroot는 어제 세 번의 역사적인 반감기를 보여주는 BTC 차트를 트위터에 올렸다. 차트에는 각 반감기마다 65% 반감기 완료 영역을 표시해서 그 기간 이후의 BTC 가격을 나타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오늘 우리는 반감기 사이클의 같은 지점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의 반감기 사이클이 65%에 도달한 날을 계산하는 것은 간단하다. 대략 4년 주기가 매번 조금 더 길게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65% 임계값에 도달할 때까지의 일수는 다음과 같이 길어진다.

2012-2016년 주기의 첫 반감기 이후, 1319일 중 857일, 즉 2015년 3월 30일에 BTC의 가격은 250달러였다.
2016-2020년 주기의 두 번째 반감기 이후, 1402일 중 911일이었다. 즉, 2019년 1월 6일에 BTC의 가격은 3850달러였다.
2020-2024년 주기에서 세 번째 반감기가 지난 현재, 1428일 중 929일째 되는 2022년 11월 26일에 BTC의 가격은 1만6500달러였다.

비트코인, 이미 바닥을 쳤다?

이 분석의 가장 중요한 결론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65%(빨간색 선)에 도달한 이전의 두 상황에서 BTC의 가격은 이미 주어진 사이클의 매크로 바닥 이후에 있었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164달러가 바닥이었고, 4년 후에는 3148달러였다. 비트코인 반감기의 순환적 성격이 여전히 유지된다면, 2022년 11월 21일 1만5495달러로 하락한 가격이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제 계속적인 상승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전 두 번의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약 200일(2015년) 또는 100일(2019년) 동안 가격 횡보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장기적인 상승세의 시작은 2023년 3월에서 6월 사이가 될 것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반감기 직전의 두 역사적 사이클에서 폭락(녹색 영역)이 있었다. 물론 새로운 사이클 바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반감기 직전에 훌륭한 매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역사가 이번에도 반복될까? 아닐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 반감기 리듬이 반복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