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50bp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발표 이후 급락했다.
연준은 4차례 연속 75bp 금리 인상 이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했다. 50bp 인상해서 연방기금금리는 4.5%가 되었다.
연방기금금리는 2022년 1월에 0%였지만, 연말인 현재 2007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이후 50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전날 발표된 11월 CPI 상승률은 7.1%로, 예상치 7.3%를 하회했다.
시장 참여자들, 뉴스에 매도
50bp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발표 이후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S&P 500 지수는 1.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8%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트코인은 3.5%, 이더리움은 3% 가까이 급락했다. 비인크립토 트레이딩 커뮤니티는 시장 참여자들이 50bp 금리 인상설에 사들인 다음, 뉴스 보도가 나오자 이를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시간 만에 1800만달러 청산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50bp 금리 인상 발표 후 1시간 만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800만달러 이상의 거래가 청산됐다.
강세장에 베팅했던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청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 롱 포지션 중 86.26%인 1595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2023년 경기 침체 악화될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은 2023년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역사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성급한 완화 정책을 강력히 경고한다.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발표에 실망을 나타내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높은 실업률과 불황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해법은 없다며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리면 경기 침체가 크게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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