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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로빈후드, FTX 붕괴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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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Miyi

요약

  • 시티그룹이 로빈후드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HOOD 가격은 사상 최고치보다 88% 하락했다.
  •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소유하고 있다.
  •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로빈후드에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로빈후드가 제2의 FTX가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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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사태의 여파로 일련의 거래소와 기업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번엔 로빈후드의 차례일까?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였던 FTX의 붕괴는 몇몇 기업들과 프로토콜을 잠식했다. 투자자들은 FTX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이번엔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곤경에 처한 로빈후드?

전반적으로 암울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 때문에 로빈후드 주식(HOOD) 가격이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보다 88%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다. 

출처: 트레이딩뷰, HOOD

CNBC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알렌(Christopher Allen)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 주식을 매수 기조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알렌은 HOOD 주식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내다보며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시장 규제 발표가 가져올 헤드라인 리스크(언론에 보도될 만한 악재), 신중한 주식 시장 전망, 암호화폐 거래 수익과 고객 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FTX의 잠재적 여파를 고려할 때 여기서 혼재된 전망을 볼 수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올해 초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사들였다. 이에 해당 포지션이 곧 청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 그러나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SBF의 지분이 파산 절차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하마 당국은 오늘(현지 시각) 명예가 실추된 SBF FTX 설립자를 체포했다.

로빈후드, FTX처럼 되려나

이달 초 로빈후드는 1% 금액 매치가 가능한 개인 퇴직연금계좌(IRA)를 도입했다. IRA 매치는 로빈후드가 적격한 기여를 하고 최소 5년 동안 자금을 묶어두기 위해 고객의 IRA에 추가하는 금액 1%를 말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로빈후드측이 고객들로 하여금 자금을 잠그도록 하는 등 애쓰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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