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FalconX)는 자사 펀드의 약 18%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회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FTX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태는 여전히 건재하며 현재 시장 상황에서도 지난 1년간 월 판매량이 80%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콘엑스, “다른 파산 위기 회사에 노출된 자금 없어”
팔콘엑스는 제네시스, 알라메다, 블록파이와 같은 다른 암호화폐 회사에 자금이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FTX에 대한 노출된 자산은 현금성 자산의 18%이며, 이것이 투자 한도 내에 있다고 언급했다.
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팔콘엑스는 높은 자본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콘엑스는 유동성이 높고 부채비율이 5% 미만이라고 주장한다. 대차대조표의 80%가 규제를 받는 미국 은행에 있다고 덧붙였다.
팔콘엑스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리스크 관리 접근 방식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여러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투자 한도 내에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FTX 노출로 인해 곳곳에 피해
팔콘엑스는 FTX 노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다른 몇몇 암호화폐 회사들의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오쏘고날 트레이딩(Orthogonal Trading)은 FTX 거래소에 노출돼 3600만 달러의 채무를 불이행했다.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는 오쏘고날 트레이딩이 재정을 잘못 전달했다는 이유로 관계를 끊었다. 메이플 파이낸스는 오쏘고날 트레이딩이 “실질적으로 파산한 상태에서 운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FTX의 몰락에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암호화폐 회사는 블록파이(BlockFi)다. 블록파이는 11월 28일에 미국 파산법 챕터11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FTX 몰락에 대한 두려움은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GBTC 상품에 대한 소문을 불러일으켰다. 몇몇 업계 구성원들은 모회사인 디지털 통화 그룹(The Digital Currency Group)의 재정 상태에 대해 추측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및 대출 플랫폼인 앰버그룹(Amber Group)은 FTX에 자금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인력을 감축하고 첼시 FC와의 후원 계약을 취소했다.
비인크립토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의 마이클 맥카프리(Michael McCaffrey) 최고경영자(CEO)가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최근 인터뷰에서 FTX 붕괴가 ‘크고 오래된 태풍’과 같다고 말했다. 유스코는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이번 폭풍의 중심에 있는 악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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