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120억 위안(17억 달러, 약 2조 2300억 원)을 세탁한 혐의로 63명의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몽고 자치구 퉁랴오시(Tongliao City) 호르킨(Horqin) 공안부는 돈세탁 혐의가 있는 조직원들을 성공적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수사
호르킨 경찰은 내몽고 자치구 공안부가 스무위안(Shi Mouyuan) 건설사의 은행 카드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에 대해 경고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추가 조사에 따르면 범죄 조직은 여러 주와 도시에 퍼져있었다. 일부는 머나먼 태국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 23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17개 성, 시, 자치구를 샅샅이 뒤져 지도자 장씨와 지씨를 포함한 용의자 63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조직원들이 2021년 5월부터 활동해 왔으며 사기, 다단계 사기, 도박 및 기타 불법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직원들은 암호화폐 자산을 이용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
중국 당국, 이전에 용의자 93명 체포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로 자금을 세탁하는 범죄 조직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달 전 헝양현 공안국은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4천만 위안을 세탁한 일당을 검거했다.
2018년부터 활동한 이 범죄 조직은 헝양현 공안국 국장 류샤롱(Liu Xialong)을 포함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300건 이상의 전자거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 이 사건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93명이다.
이는 중국 내 암호화폐 관련 범죄의 만연함을 보여주고 중국 정부의 반 암호화폐 입장을 설명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단속조차도 암호화폐 사용이나 비트코인 채굴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범죄 활동과 관련된 암호화폐 사용 감소
한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범죄 활동에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불법 활동은 2022년 7월 기준 15% 감소했으며, 전체 사기 금액 규모는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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