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NFT와 돌연변이 원숭이들의 요트클럽(MAYC) NFT의 제작사인 유가랩스가 유명인들과 공모하여 NFT 컬렉션을 홍보한 혐의로 집단 소송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소송이 제기되었다. 유가랩스 경영진과 여러 유명 인사들, 암호화폐 결제업체 문페이(MoonPay) 등 37명이 공동 피고인에 포함되었다.
저스틴 비버, 케빈 하트 등 소송에 연루된 유명인들
소장에 따르면 유가랩스가 지루한 원숭이 NFT를 홍보한 유명 인사들에게 문페이를 통해 비밀리에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중심에는 마돈나의 매니저인 가이 오셔리(Guy Oseary)가 있다.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소장에는 오셔리가 자신이 속한 유명인 네트워크에서 유가랩스의 NFT를 홍보하도록 장려했고,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지급받은 내용이 기재되었다. 오셔리는 문페이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해당 소송 피고자로는 스눕 독, 지미 펄론, 케빈 하트, 스테판 커리, 저스틴 비버, 기네스 팰트로, 릴 베이비, 패리슨 힐튼 등이 있다.
앞서 비인크립토는 저스틴 비버가 지난 1월 지루한 원숭이 NFT #3001을 구매한 이후 가격이 94% 하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장에는 피고인들이 유가랩스의 NFT를 홍보하면서 해당 회사와의 관계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위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문페이는 지난해 유명인들의 NFT 구입 결제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해서 유명해졌으며, 기업 가치가 32억달러에 달한다. 소송인은 문페이가 외적인 역할만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유가랩스, 혐의 부인
한편, 유가랩스는 소송에 대해 아무런 실익이 없이 “기회적이고 기생적”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는 스콧+스콧(Scott+Scott) 로펌이 유가랩스가 지루한 원숭이 NFT와 APE코인 판매 및 홍보에 있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제기한 소송이다.
유가랩스는 또한 증권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유명 인사들, 홍보 활동으로 소송 당하는 사례 늘어나
유명 인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상품 홍보 활동과 관련하여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FTX 거래소를 홍보했던 유명인들도 집단 소송을 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실패한 암호화폐 이더리움 맥스(Ethereum Max)를 홍보한 유명인들 상대로 제기되었던 집단 소송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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