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카프리(Michael McCaffrey) 더블록 CEO가 9일 샘 뱅크먼-프리드(SBF)의 파산한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받은 대출을 미공개한 사실 때문에 사임했다. 맥카프리는 곤경에 처한 FTX의 자회사로부터 비밀리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맥카프리는 파산한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맥카프리 CEO, 4천만 달러 이상 대출 받아
해당 보도는 맥카프리가 SBF로부터 27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출금은 1200만 달러와 1500만 달러 두 묶음으로 이루어졌으며, 맥카프리가 관리하는 LLC로 지급되었다. 그는 이 자금을 더블록의 구조조정 및 초기 투자자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더블록은 맥카프리 전 CEO가 회사에서 보도나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우리는 맥카프리가 뉴스룸이나 연구팀, 특히 SBF, FTX, 알라메다 리서치 관련 보도에서 부적절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
온라인 뉴스매체인 악시오스(Axios)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맥카프리는 알라메다로부터 1600만 달러 상당의 세 번째 대출을 받았으며, 이 대출은 그가 바하마에 있는 호화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사용됐다. 이 정보는 그의 금융 거래 및 사임 결정과 관련해 더 많은 의혹을 남겼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 더블록 최고매출책임자(CRO)인 바비 모란(Bobby Moran)이 새로운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맥카프리 전 CEO는 자신이 단독 회원이었던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이다.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것과 별도로 맥카프리는 더블록의 대주주로서 과반수 소유권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한편 모란은 이사직을 3명으로 늘렸다.
충격에 휩싸인 더블록 직원들
암호화폐 미디어 회사인 더블록의 직원들은 이번 폭로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래리 서막(Larry Cermak) 더블록 리서치 VP는 FTX 붕괴로 4년 동안 받은 회사 보너스와 보상금을 거의 다 잃었다고 말했다.
프랭크 차파로(Frank Chapparo) 더블록 편집장은 이번 소식에 “너무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그는 맥카프리 전 CEO의 행동에 대해 “엄청난 혐오감과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더블록이 직원 소유의 회사가 되어야 하며 맥카프리의 지분을 언론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맥카프리 외에 아무도 자금 지원을 몰랐던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SBF와 관련된 더블록의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인용하며 보도 품질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래리 서막은 맥카프리 전 CEO가 이전에 더블록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단독 행동이 허용된 사람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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