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가 파산보호 신청과 동시에 샘 뱅크먼프리드의 로빈후드 주식에 대한 압류 소송을 걸자, 이와 관련하여 SEC를 비난했다.
블록파이는 FTX 거래소 붕괴 영향으로 인출 중단 조치를 취한 후, 결국 이번 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스튜어트 알데토리 리플 법률 고문은 사태에 대한 책임이 SEC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리플, SEC를 비판
지난해 미국 여러 개 주의 증권 규제 기관이 연방 규제 기관과 함께 블록파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규제 당국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제공하기 위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토큰을 대출한 혐의가 있다. 그 결과 블록파이는 1억달러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알데토리는 이 사건을 통해 블록파이가 FTX 손에 넘겨졌다고 비판했다.
알데토리 리플 고문에 따르면 벌금 지불이 제대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SEC가 블록파이의 벌금 지불 능력과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해 확인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블록파이가 벌금 지불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FTX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대출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알데토리는 “블록파이가 FTX와 이미 밀접하게 얽혀서 고객들이 궁지에 몰렸는데, SEC는 여전히 블록파이를 상대로 벌금 부과를 집행하며 ‘규제의 또 다른 승리’로 마케팅을 하려고 하니, 엉킨 거미줄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에서 공개된 사실
FTX와 마찬가지로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에서도 회사 재정 거래와 관련하여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정보들이 공개되었다. 그 중 하나는 SEC가 4번째로 큰 채권자로 블록파이가 30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데토리는 벌금 지불과 관련된 등록절차가 부족했기 때문에 미지급 금액으로 처리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록파이가 FTX US(West Realm Shires Inc)에 2억7500만달러 부채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마크 렌치 블록파이 재정 고문은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파산보호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억3900만달러치의 암호화폐를 판매했다. 렌치는 회사의 370명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3분의 2 인원 감축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블록파이, 로빈후드 주식 관련해 샘 뱅크먼프리드 고소
블록파이는 파산보호 절차에 필요한 일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샘 뱅크먼프리드를 고소했다. 올해 초 뱅크먼프리드는 이머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Emergent Fidelity Technologies)를 통해 로빈후드 클래스 A 주식 지분의 7.6%를 매입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머전트가 알라메다 리서치의 지불에 대한 담보로 블록파이에 로빈후드 주식을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전까지 FTX는 자금 조달에 서두르고 있었고, 블록파이는 지난 9일 이머전트와 합의한 바 있다.
파산보호 절차와 이번 소송처럼 복잡한 거래를 해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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