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신청을 한 FTX의 자산에 눈독을 들이는 암호화폐 기업 대표들의 이구동성이 커진 가운데, 저스틴 선 트론 CEO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다.
저스틴 선 CEO는 인터뷰에서 몇몇 관계자들이 FTX의 자산을 조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경매에 부쳐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인정했다.
FTX 자산인수에 질세라 합류한 트론 CEO
저스틴 선은 샘 뱅크먼-프리드(SBF)의 몰락한 암호화폐 제국 FTX 자산에 두 번째로 관심을 갖는 암호화폐 기업 CEO다. 앞서 지난 11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FTX의 파산보호 신청 직전 FTX의 타회사 지분 및 사업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후에 그는 FTX의 파산 신청이 인수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리플은 또한 FTX의 규정, 재무, 기업 윤리에 연루되지 않았던 FTX 전 직원들에게 일자리 제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FTX는 파산 신청 전 트론과 협약을 맺어서 고객이 FTX에 보유한 트론 토큰 TRX, BTT, JST, SUN, HT를 자가 수탁형 지갑(self-custodial wallets)으로 스왑할 수 있도록 했다.
저스틴 선, 중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저스틴 선은 FTX의 실패가 미국의 암호화폐 열기를 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트론 창업자이기도 한 저스틴 선은 2017년 중국의 ICO(가상화폐공개) 금지령을 피해 비밀리에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었다. 그 후 그는 TRX를 위한 ICO를 실행했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에 공동 투자하여 투자자들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로부터 회사를 사들였다.
더버지는 폴로닉스를 지탱하는 소프트웨어가 이례적으로 작성됐다는 점을 보도했다. 일부 고객들이 테더 지갑에 비트코인을 입금했는데, 나중에 엔지니어들이 약 2천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더버지에 따르면, 이 자금은 “디지털 틈새(digital crevices)”라고 일컬어지는 곳에 숨겨져 있었고, 결국 폴로닉스 공동 지갑에 저장되었다.
저스틴 선은 잃어버린 암호화폐를 “나의 300 비트코인”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현재 25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그 돈이 저스틴 선의 개인 재산에 해당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앤드류 버스타인 UCLA 교수는 이에 대해 “고객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논란이 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학술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자신과 중국 공산당 사이의 균열을 막았다고 한다.
동시에 저스틴 선은 자신이 고문을 맡은 후오비의 지분 60%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반의 해당 거래소는 하루 거래 규모가 3억달러에 달한다. 업계의 정통한 관계자가 블룸버그에 알린 사실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중국 정부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떤 거래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저스틴 선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SBF, FTX 긴급 구제에 나설까?
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전 CEO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 자금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명한 사실은 SBF가 현재 부유한 바하마 지역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FTX의 미국 파산 청문회는 22일 델라웨어에서 시작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SBF는 현재 FTX의 CEO가 아니기 때문에 제3자로서 FTX를 구제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F는 파산 보호 신청 이후 CEO에서 물러나고, 엔론 사태 때 청산을 주도했던 존 레이 3세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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