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제네시스는 파산 신청 계획을 부인했지만, 유동성 문제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여전하다.
FTX 붕괴 후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대출 부서가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 제네시스의 유동성 문제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제네시스 파산 위험 보도, 사실 무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네시스가 대출 사업에 필요한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소 10억달러의 자금 조달과 관련해 바이낸스 등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제네시스가 얻으려는 금액의 절반이 긴급 자금 성격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제네시스는 채권단과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파산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로이터에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은 없으며, 파산 신청 없이 합의에 따라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암호화페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즈(Three Arrows)의 파산 이후 유동성을 늘리고 회계상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TX 사태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고 유동성 압박을 받게 되었다. 제네시스가 FTX 거래소 발행 토큰인 FTT나 다른 알트코인에 “실질적으로는 투자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유동성 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제네시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로부터 자금 조달을 모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재까지 자금 지원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다.
FTX 붕괴에 따른 도미노 효과
제네시스가 최근 출금 중단 조치 등을 취하자, 관련 거래소 제미니도 이자가 발생하는 제미니 언(Gemini Earn)의 계정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제미니 언은 제네시스가 파트너로 운영중인 프로그램이었다.
제미니는 블로그를 통해 “지난주는 우리 업계에 상당히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었다. 언 프로그램의 서비스 수준 계약(SLA)이 지켜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지만, 제네시스와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이 최선을 다해 언 프로그램 고객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에 고무되었다”고 밝혔다.
램 알루왈리아(Ram Ahluwalia) 루미다 웰스 매니지먼트(Lumida Wealth Management) CEO는 로라 신(Laura Shin)과의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문제가 단순히 유동성 위기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이는 곧 파산을 암시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유동성 위험 증가와 자금 조달 감소는 결국 제네시스의 미상환 대출금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결과
월스트리트저널은 FTX에 투자한 블록파이도 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는 FTX에 자금을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알라메다 리서치와 FTX.com 투자금과 FTX US의 신용 한도도 이에 포함되어 있었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 또한 2억7500만달러에 달하는 FTX 투자금을 상각했다. 온타리오 교원연금도 9500만달러를 FTX에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184개 투자사, FTX 벤처스는 48개 투자사, FTX 거래소는 21개 투자사와 관련이 있었다.
제네시스와 같은 대형 플랫폼이 무너지면, 테라 루나 사태 이후 상황와 같은 전체 업계의 연쇄적 파산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JP모건은 FTX 사태가 암호화폐 규제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 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편, 비인크립토는 파산 신청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취재하기 위해 제네시스 측에 연락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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