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 관세 질서 재편이 마무리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미국 산업현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 징후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예상치인 51.5를 밑돌았습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인 50을 넘긴 했지만, 6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고용지수는 46.4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물가지수는 69.9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즉, 고용은 나빠지고 물가는 오르는 추세가 확인된 것입니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설문 패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주제는 여전히 관세 관련 영향이었으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거론된 원자재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5일 시장에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짙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포인트(0.14%) 하락한 4만4111.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75포인트(0.49%) 하락한 6299.1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03포인트(0.65%) 내린 2만916.55에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약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경기가 위축되고 고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경기 위축이나 고용 감소를 잡으려면 금리를 내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경기가 안 좋은 상태라 하더라도 금리를 과감하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7월 미국 비농업고용(NFP) 자료가 공개된 이후 강력하게 올해 3차례의 금리인하를 전망하던 기준금리 선물 예상은 2회로 바뀌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제공하는 연준 금리 결정 예상 사이트인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0월 FOMC에서 각각 0.25%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2월 FOMC의 ‘금리동결’과 ‘금리인하’ 확률 차이는 2%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스테그플레이션 징후가 더욱 강력해진다면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질 것입니다.
이 문제는 향후 암호화폐 가격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 18일 미 의회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시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등락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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