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FTX 거래소 이용자들은 괴로운 한 주를 보냈다. 회사의 대차대조표만 놓고 보더라도 상황은 더욱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
FTX 붕괴와 파산 보호 절차에 따른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고객의 자금 회수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게다가 FTX 자산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주말 동안 발생한 4억 달러 이상의 거래소 해킹 사건탓에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회사의 대차대조표 분석을 보면 플랫폼에 자금이 묶인 사람들의 상황이 상당히 암울하다. 11월 14일 블룸버그는 FTX 파산 신청에 따라 부채가 거의 90억 달러에 이르나 유동 자산은 9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비유동 자산과 가치 없는 토큰들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자산 중 55억 달러는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고 32억 달러는 “비유동성”자산이다. 비중이 더 큰 디지털 보유 자산의 대부분은 가치가 하락했다.
여기에는 FFT 교환 토큰, 솔라나의 SOL 토큰 및 세럼 교환 토큰 SRM이 포함된다.
대차대조표에는 “내부적으로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숨겨져있는” 명목화폐 계정의 80억 달러의 손실이 명기 되어있다. 로빈후드 주식에는 추가로 4억7200만 달러가 있었지만 해당 보유 자산은 파산 절차에 포함되지 않은 법인에 대한 것이었다.
SBF는 11월 14일 크립토 트위터로 돌아와 한 시간 정도 후에 “2) H”를 추가하기 전에 “1) What”이라는 비밀스러운 트윗을 남겼다.
일부는 해당 트윗을 재밌게 보았지만 대부분은 도대체 “내 돈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며 반응했다.
보도에 따르면 FTX 붕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는 한국인이었다. 싱가포르는 사용자의 5%로 2위, 독일은 3위였다.
11월 14일 로이터는 비자가 “FTX와의 글로벌 계약을 종료했으며 FTX의 미국 직불 카드 프로그램은 발급사에 의해 중단되었다”는 FTX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보도했다.
주말 동안 바이낸스와 후오비는 FTX FTT 토큰의 입금을 중단하여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
FTX 그룹 토큰 급락
FTT는 지난 24시간 동안 40% 더 추락했다. 몇 시간 전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최고가 2.09달러에서 1.29달러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 FTT는 이후 1.68달러선으로 회복했지만 토큰은 지난주 같은 시간 대비 92.5% 하락했다.
솔라나 상황도 좋지 않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SOL 가격은 12.28달러까지 하락하며 16%을 기록했다. SOL은 기사 작성 당시 $12.57에 거래되었으며 지난 7일 동안 6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세럼 DEX 토큰인 SRM은 지난 24시간 동안 43% 폭락했다. SRM은 현재 0.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무려 76%나 떨어졌다. 세럼은 SRM 보유액이 22억 달러로 FTX 대차대조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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