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최소 2곳의 거래소가 예정과 다르게 토큰 1억9200만개가 유통된 뒤 FTT 입금을 중단했다.
FTX 토큰(FTT)은 보통 계약된 토큰 배포자에 의해 정기적으로 배포된다. 하지만 지난 13일 일요일 나머지 토큰이 모두 한꺼번에 풀려 나왔다.
FTT의 가치가 폭락했음에도 새로 쏟아져 나온 토큰들은 여전히 4억 달러 어치가 넘었다. 이는 코인의 가치에 영향을 미쳐 지난 24시간 동안 9% 하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낸스, FTT 예금 중단
자오창펑(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FTT 예금을 일절 중단한다는 트윗을 보내며 다른 거래소에도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낸스는 또한 사용자 보호를 위해 여러 제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FTT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 후오비 글로벌 어드바이저가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 글로벌이 토큰 입금을 중단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일부 거래소는 CZ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FTX가 이 상황에 대해 침묵함에 따라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폭풍의 중심에 선 FTX, 현재 상황은?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전에 지난 주 초에 시작된 유동성 폭풍의 중심에 있었다.
11월 12일에는 4억 달러 이상이 FTX 지갑에서 인출되었으며 FTX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해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내부자 소행으로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 및 측근이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뱅크먼-프리드가 FTX 규정 준수 및 부기 시스템에 백도어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규정 준수를 담당하는 다른 주요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 백도어를 이용해 거래소의 재무기록을 바꿨다.
보고서는 이 백도어 때문에 뱅크먼-프리드가 규정 준수 위험신호 없이 알라메다 리서치에 100억 달러의 사용자 자금을 빌려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로이터에 보낸 메시지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자금이 비밀리에 송금된 것이 아니며 내부 오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켄은 FTX 해커의 신원이 알려져 있으며 현재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그를 입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하마 규제당국은 FTX가 당초 주장대로 인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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