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온타리오주 교사연금위원회(OTPP)가 FTX 몰락의 피해를 입었다. 둘 다 FTX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FTX의 붕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OTPP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다른 주목할만한 투자자로는 테마섹, 세콰이어캐피탈 및 타이거 글로벌 등이 있다.
OTPP는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으로 작년 10월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을 때도 FTX를 고수했다. 해당 위원회가 FTX에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FTX의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아직 민간투자자들의 공개 논평은 많지 않다. NFL 스타 톰 브래디와 그의 전처인 모델 지젤 번천도 엔젤 투자를 했으나 손실을 입었다.
FTX는 상당히 가파른 하락을 겪고 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규 투자자에게는 큰 우려 사항이다. 2022년은 암호화폐에게 있어 꽤나 힘든 해였다. 테라(Terra) 생태계의 붕괴는 여전히 모든 사람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도 타격
블랙록과 타이거글로벌은 FTX가 4억 2천만 달러를 모금한 작년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특히 블랙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운용사이며 해당 운용사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는 항상 영향력있게 받아들여진다. 다만 펀딩 기간 동안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록의 주가는 오늘 2.43% 하락했다. FTX 사건의 영향 속에 블랙록은 유럽에서 블록체인 ETF를 출시하고 코인베이스와 제휴하여 기관 고객에게 암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크립토 사업에 진출했다.
FTX 붕괴의 여파가 현재는 현상 유지 중
FTX 사태 이후 성명이나 업데이트를 발표한 개인 투자자 중에는 세콰이어(Sequoia)가 있다. 세콰이어의 FTX 투자 비중을 0으로 조정했다. 세콰이어는 FTX가 포함된 펀드가 미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1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75억 달러의 실현 및 미실현 이익으로 상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FTX 자체는 구조되지 않으면 파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 80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FTX를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실사 결과 등을 이유로 철회했다.
FTX CEO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도 FTX 고객 자금이 안전하다고 했던 트윗을 삭제했다. FTX 벤처와 해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웹사이트도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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