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2백만 명 이상의 활동적인 플레이어를 구축한 로블록스(Roblox)사는 메타버스에서 광고를 통해 입지를 확장하는 것을 오퍼링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새로운 오퍼링(offering)에는 구찌, 랄프 로렌, 치폴레와 같은 유명 파트너들의 메타버스 광고가 포함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인터랙티브 광고판, 택시 지붕, 포스터 등을 통한 광고를 포함할 수 있고 광고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이 구찌 타운이나 치폴레의 가상 레스토랑과 같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 내 3D 포털도 제공된다.
로블록스는 크렘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응징을 위해 이 지역에서 주요 게임업체들이 철수함에 따라 러시아 내 이용자 기반을 키웠다.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 SA, 닌텐도와 같은 거물급 회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줄이면서 로블록스가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로블록스 게임은 미국에서 약 1,1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자랑하고 있다.
광고 공간에서 메타(Meta)의 자리는?
최근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부동산을 점유할 수 있는 브랜드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몰입형 광고는 13세 이상의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하며 회사가 발표할 새로운 연령 가이드라인에 부합해야 한다.
대형 브랜드가 이미 로블록스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구 페이스북) 플랫폼은 메타버스의 상업 중심지가 되기 위한 경주에서 어디에 서게 될까?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메타버스를 가상 미팅, 사교, 쇼핑, 학습 및 게임을 할 수 있는 다면적인 환경으로 포지셔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가상 세계의 개발자들에게 친숙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목표로 삼았다. 메타는 또한 오큘러스 퀘스트 VR 헤드셋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 현실 경험인 호라이즌 월드 VR을 개척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가상 현실 경험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리트머스 테스트와 같다.
로블록스 제작자들은 지금까지 로북스(Robux)라는 가상 화폐를 광고 공간을 구입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이는 주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플레이어는 또한 로북스를 사용하여 메타버스에서 구매하며, 수익의 일부는 로블록스로 간다.
메타는 메타버스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규제 당국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자체 가상화폐를 만들려는 시도는 무참하게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초 메타는 VIP 접속료와 보석 같은 물품에 대한 지불을 받기 위해 소규모 개발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가상화폐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 새로운 화폐가 메타버스 경제의 기반을 형성할지는 불확실하다.
물리적 엔진 또는 소셜 미디어 거물?
누가 메타버스를 수익화하는데 성공할 것인가? 로블록스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메타버스 광고의 물결에서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수익을 광고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닌 물리적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메타를 뒤흔든 대규모 홍보 스캔들과 대조적으로, 로블록스는 플레이어 참여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낙관주의와 예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커버그의 억제되지 않은 야망과 강경책을 써온 메타의 전력을 고려할 때, 로블록스가 메타버스의 10억달러라는 수익을 위해 진지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몇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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