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 달부터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번 실험은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은행 예금을 디지털 화폐 형태의 ‘예금 토큰’으로 변환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과 함께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이러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한 CBDC 기반의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CBDC 실험에서는 한국은행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은행들이 예금 토큰을 발행합니다. 금융 소비자는 이 예금 토큰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금 토큰은 기존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참가자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예금 토큰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식이 도입됩니다. 개인당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으로 설정되며, 테스트 기간 동안 총 50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예금 토큰을 통한 결제는 지정된 가맹점에서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을 이용하게 됩니다. CBDC 실험에 참여하는 온라인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 포함됩니다.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 참여해 실생활에서 폭넓은 결제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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