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 오픈 하우스 그룹(Open House Group)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일본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금리가 낮은데다 장기간 안정적인 부동산 가격을 유지해 왔는데, 암호화폐 결제로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가 쉬워지면, 시장에 수요가 증가할 거라는 추정입니다.
오픈 하우스 그룹은 일단 임대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한정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다른 부동산 유형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현지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은 자산다각화 전략의 일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픈 하우스 그룹의 암호화폐 결제는 같은 차원에서 고급 요트나 미술품 같은 고액자산 시장의 다른 상품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오픈하우스 그룹이 단순히 암호화폐 결제 도입에 그치지 않고, 결제 대금을 포함한 회사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전환할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스트래티지 같은 비트코인 연관 기업으로 거듭날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에서는 도쿄 증시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지난해 4월부터 비트코인 보유를 선언하고 회사채 발행 등의 수단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이 기긴 동안 메타플래닛 주가는 약 4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오픈하우스 그룹이 이같은 전략을 취한다면, 유사한 시장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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